'제보자들' 실종된 남편, "43년간 친형의 노예였다" ..결혼 한 달만에 사라진 이유

입력 2020-03-19 20:39   수정 2020-03-19 20:41

'제보자들'(사진=KBS)

19일 방송되는 KBS ‘제보자들’ 160회는 ‘43년간 형의 노예였다는 남편? 결혼 한 달 만에 사라진 사연’으로 꾸며진다.

서울의 한 지하철 역 앞. 무표정한 얼굴로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사이에 ‘남편의 실종 전단지’를 돌리는 김미애 씨(가명)가 있다.

실종전단지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애 씨와 예복을 입은 남편 이석두 씨(가명)의 결혼사진과 함께 지난 구정 이후 공중전화로 걸려 온 전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겨 간절하게 찾고 있다는 호소가 실려 있다.

남편이 실종된 뒤 미애 씨는 자신의 가게 문을 닫아 본 적이 없다. 혹시라도 돌아온 남편의 기척을 느끼지 못할까 방문도 늘 열어놓고 지낸다. 무엇보다 미애 씨의 주장에 의하면 한 동네에서 40년이 넘도록 이발소를 운영하는 남편의 가족이 이번 실종과 연관이 있으며 매우 수상하다는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올해 예순 일곱으로 초혼이었으며 미애 씨는 예순 셋으로 재혼이다. 그저 지금까지 일만하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한 게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가져본 적도 없고 하루 종일 힘들게 번 돈 모두 형이 가져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늘 언제나 형의 감시 아래 지내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하는데 때문에 자신과의 교제사실도 알리지 못했고 결혼식마저 미애 씨의 딸이 사는 해외서 비밀리에 치렀다는 것이다.

특히 약 40년 전 이발소 면도사로 들어온 여성과 미애 씨의 남편, 그리고 형이 셋이 살며 주위에 ‘우리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이렇게 셋이 살면서 영원히 살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사이 미애 씨는 남편의 친누나에게서 남편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메시지 내용은 ‘이제 미애가 싫어졌고 헤어지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친누나 역시, 큰오빠가 늘 자신과 동생을 억압했으며 하루 빨리 동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며 이 메시지는 절대 동생이 보낸 게 아니라고 한다.

무엇보다 그들을 잘 아는 일부 동네주민들 역시 착하기만 했던 미애 씨의 남편을 찾아달라고 입을 모았다.

평생 친형의 노예처럼 일만하다 결혼 한 달 만에 유령처럼 사라졌다는 ‘김석두(가명) 씨’의 미스터리한 실종 전말에 대해 제보자들에서 추적해본다 .

한편 이날 방송에는 5년째 풀리지 않는 인제 계곡 실종 사건의 전말도 추적해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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